졸업식이 머지 않은 우리들. 리허설을 앞둔 어느 날. 우리를 둘러 싼 세계는 다시 한번 반전한다.
바야흐로 시작된 겨울방학. 거기에 신식 건물, 새로운 마을사람들까지! 도시화된 연월 마을에 어둠이 다시 드리운다. 어두운 안색의 아이들, 애달파 우는 고양이들. 밤이 되면 그곳은 다른곳으로 변모한다.
친인척, 가족까지 참가하는 온동네 행사가 된 연월초 운동회. 모두가 기대하는 가운데, 날씨 때문일까. 마을에는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한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것이 질병이라지만. 가을이라 쳐도 마을의 분위기가 어딘가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가을 중순. 굿을 하기로 한 날짜가 잡히고서 마을은 축제분위기가 나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마을에는 관광객들이 찾아오는데... 사람이 많아서인지, 이런저런 사건사고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 접어든 가운데, 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하려는 듯한 큰 규모의 태풍이 마을을 엄습한다. 불온하게 어두워지는 하늘,넘쳐오르는 호수. 마을은 아무 탈 없이 태풍을 넘길 수 있을까?
모든 것을 휩쓸 것 같았던 장마 이후, 마을 곳곳에 기이한 화재사고가 일어난다. 그리고 그와 함께 마을 사람들이 사라지기 시작하는데... 이상함을 느낀 건 우리 뿐일까? 담력시험 이후, 잊고 있었던 불가사의한 일들이 우리들 앞에 또 다시 나타난다.